
마음연주원
Self-directed psychosomatic care service
상담 & 임상 심리건강연구소

상 담 후 감
최근 심리상담 관련 업계에서는 내담자분들께서 남겨주신 생생한 후기가 심리상담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심리상담가의 공인된 학력, 자격증, 경력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심리상담가의 전문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정량적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했음에도 오히려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신뢰할 수 있는 타인을 분별하기 어려운 페르소나의 사회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지불한 비용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심리상담가의 정량적 조건 뿐 아니라 정성적 조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성적 조건이란, 전문성 외의 개인의 인격과 감내력 등 심리상담가의 심리적 역량입니다. 그러나 이는 겪어보지 않고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담자분들의 진솔한 후기는 이를 견주어 볼 수 있는 유일한 정보이자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하 후기는 마음연주원의 심리상담에 참여하셨던 내담자분들의 진솔한 평가입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작성해주신 소중한 의견은 마음연주원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 Bridge Over Troubled Water )
좋은 심리상담이란 무엇일까요.
좋은 심리상담은 내담자와 심리상담가가 쌓은 신뢰 안에서 원만한 팀을 이루는 것입니다.
심리상담가와 함께 객석에 앉아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좌충우돌하는 자신을 물끄러미 진지하게 바라보며 서로 이해와 탐구로 소통하는 관계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수용하여 일상이라는 무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어 갑니다.
이 과정에서 심리상담가는 마치 무대감독처럼 내담자에게 질문, 조언, 지시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발걸음을 옮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버텨주며 동행합니다.
그래서 좋은 심리상담은 심리상담가로서 참으로 어렵습니다. 강의식 심리상담은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지만 원만한 팀을 이루어 동행하는 심리상담은 누구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리상담은 초기부터 권력 관계로 시작되기 때문에 심리상담 과정에서 심리상담가가 팀의 리더와 팀원의 역할을 오가며 심리상담 과정과 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훈련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심리상담가 중 세계와 인간에 대한 균형잡힌 통합적 개념과 태도를 갖춘 사람이 많지 않고, 무엇보다 자신의 심리 문제를 정확히 알고 능숙히 다루고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더욱 드물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심리상담을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만큼 심리상담의 과정은 내담자분들이 살아오신 험난했던 여정 못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습니다. 심리상담이 소위 매 시간 힐링하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무지 수용되지 않는 나의 선택과 처지에 대해 비관하는 마음과 줄다리기를 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는 나와 사투하며 고심하기도 하며, 때로는 심리상담가와 불편한 관계를 회복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좋은 심리상담은 분명 내담자님이 바라시는 현실을 실현하는데 가장 탁월하고 효율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번 뿐인 삶에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담대히 항해를 시작하고자 하실 때 험한 파도를 건널 수 있는 다리와 같은 심리상담가를 만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약 지금 심리상담가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 있으시다면 꼭 좋은 친구, 연인, 은사님을 만나는 인연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